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국민들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북한이 지하 핵실험을 발표했다.
25일 오전 9시45분 함북 길주군 풍계리 인근에서 진도 4.5안팎의 인공지진이 감지, 북한 핵실험의 단초가 잡혔다.
이날 북한 중앙통신은 "공화국의 자위적 핵억제력을 백방으로 강화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주체98(2009)년 5월 25일 또 한 차례의 지하 핵시험을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핵실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이번 핵시험은 폭발력과 조종기술에 있어서 새로운 높은 단계에서 안전하게 진행됐다"며 "핵무기의 위력을 높이고 핵기술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과학기술적 문제들을 원만히 해결하게 됐다"고 전했다.
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확한 사실 확인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 같은 사실을 보고받고,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 NSC를 소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