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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운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실종된 지역이 버뮤다 삼각지대에 맞닿아 있어 이상 기류에 의해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1일 실종된 에어프랑스 여객기가 폭풍우 속을 비행하다 벼락에 의해 추락했다는 프랑스 항공당국자의 말이 가장 유력한 실종이유이지만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객기는 벼락에 맞는 일이 드물고 혹 벼락에 맞더라도 대부부의 여객기는 견뎌내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구심을 갖게 한다는 것.
게다가 이번에 실종된 에어프랑스 소속 A447기는 지난 2005년에 운행을 시작한 최신형으로 안전 점검을 받은 지 채 두 달이 안됐다.
일부 항공 전문가들은 이상 기류에 의해 여객기가 추락했을 가능성을 주장하고 여객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이 소위 버뮤다 삼각지대라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실종지점은 프랑스어로 '검은 가마솥'을 의미하는 '포 오 누아(pot au noir)'지점과 유사하고 이곳은 남북 양 회귀선이 만나는 지점으로 폭풍우와 천둥번개가 빈번하고 테니스공보다 큰 크기의 우박이 떨어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브라질 공군은 실종 지점이 버뮤다 삼각지대처럼 미스터리 현상이 발생하는 12개 지역 중 한 곳인 남대서양 이상(South Atlantic Anomaly, SAA)에 해당한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종된 여객기가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아 명확한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