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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공군이 실종된 에어프랑스 AF 447편 여객기의 잔해가 브라질 북동부 인근 대서양 상 5㎞ 해역에 걸쳐 흩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넬손 조빙 브라질 국방장관이 2일(현지시간) 밝혔다.
넬손 국방장관은 이날 오후 리우 데 자네이루 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라질 공군 소속 허큘리스 C-130 수송기가 낮 12시 30분께 북동부 페르남부코 주(州)에 속한 페르난도 데 노롱야 인근 대서양 해역의 상 페드로~상파울루 군도 사이에서 여객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나 탑승자는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브라질 공군 대변인인 조르제 아마랄 중령도 이날 새벽 브라질 군용기 조종사들이 페르난도 데 노롱야에서 북동쪽으로 650㎞ 떨어진 지점에서 기내 의자와 구명조끼, 기름띠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아마랄 중령은 "기름띠 흐름으로 보아 운항에 문제가 생기자 오른쪽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페르난도 데 노롱야 쪽으로 회항하려다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프랑스 함정이 합류하는 대로 3일 오전 중 본격적인 잔해 수거와 탑슨자 수색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며, 수거된 여객기 잔해는 페르난도 데 노롱야로 옮겨진 뒤 브라질 연방경찰과 법의학연구소(IML)가 1차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여객기 실종과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는 프랑스 정부 주도로 이뤄진다.
한편, 에어 프랑스 브라질 법인은 탑승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3일 중 최종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BBC 온라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