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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4명 중 1명 커피판매점 '한 달에 1번간다'

한국·중국·대만 중 커피를 가장 많이 마시는 국가는 '중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과 중국에서는 '스타벅스'를, 대만에서는 자국 커피전문점인 '85℃'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가 한국·중국·대만 3개국의 20대~40대 남녀 2,775명(한국 922명, 중국 995명, 대만 858명)을 대상으로 '커피 소비 행태와 이용 매장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커피 판매점 이용 빈도는 중국이 '일주일에 1회'(24%), 대만 '2~3주일에 1회'20.4%), 한국은 '월 1회'(25.1%) 이용한다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커피를 마시기 위해 한국은 '스타벅스', '던킨도너츠', '커피빈', 중국은 '스타벅스', '맥도날드', 'U.B.C커피', 대만은 '85℃', '스타벅스', '7-11 시티카페' 순으로 찾았다. 중국의 스타벅스 이용률(44.5%)은 한국(33.4%)보다 높았다.

한국과 중국 소비자들이 스타벅스를 주로 이용하는 이유는 '맛이 좋아서'였고, 대만은 '거리가 가까워서' 85℃를 주로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3개국 모두 커피를 주로 마시는 시간대는 '점심식사 후'였고, 마시는 장소는 '커피전문점 매장 안'이었으며, 함께 마시는 사람은 '친구'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커피전문점 만족도는 한국·중국·대만 모두 스타벅스가 가장 높았다. 대만은 85℃를 많이 찾았지만, 만족도는 스타벅스가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한국·중국·대만 소비자들은 브랜드 커피전문점에 대해 맛·메뉴·인테리어는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가격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비자 10명 중 8~9명(한국 88.3%, 중국 87.9%, 대만 91.4%)은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가격에 대해 '비싸다'고 여겼다.

한국 소비자는 커피를 판매하는 도넛 전문점에 대해서는 포인트 적립과 할인 서비스에 후한 점수를 줬고, 중국 소비자는 패스트푸드점에 대해서는 '가격' 측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만 소비자는 카페형 베이커리 전문점에 대해 '직원들의 친절한 서비스'를 커피의 맛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선호도와 만족도 측면에서 한국과 중국 소비자는 패스트푸드점 커피에 대해 비교적 높게 평가했고, 대만 소비자는 자국 브랜드 커피전문점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또한 한국과 중국 소비자의 커피 소비 행태는 유사했고, 대만 소비자는 특히 가격에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