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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은 온가족이 보드게임을~

한국보드게임협회가 주최하는 '2009 코리아보드게임콘' 페스티벌이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보드게임 페스티벌에는 15개의 국내 지능형 보드게임 업체들이 가족이나 친구들끼리 즐기기에 좋은 보드게임 200여 종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참여 업체 및 게임들이 늘어남에 따라 체험해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지능형보드게임 수백 여종을 직접 경험할 수 있으며, 국내 최장시간인 약 20여 시간의 보드게임 대장정, 참여 업체들의 교육용 보드게임 전시 및 이벤트로 다양한 볼거리와 푸짐한 선물들이 제공될 예정이다.
 
수와 사칙연산을 익힐 수 있는 '셈셈피자가게', 과학적 호기심과 지리공부에 도움이 되는 '공룡탐사대', 공간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보석게임 '젬블로', 지혜의 게임 '루미큐브'등이 소개되며, 이밖에도 헥서스·마법 천자문·숫자의 강·카트라이더 등 국내외 지능형 보드게임을 직접 체험, 또는 즉석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한국보드게임협회의 오형균 협회장은 "이번 행사는 국내 유일 정부 지원의 국내 최대 보드게임 대회로 연령별, 학습 목표별 수백 여 가지의 다양한 게임들이 소개돼 원한다면 온 가족이나 친구들, 선후배간 즉석 게임전을 통해 친목과 지능개발, 집중력 개발 등의 일석 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젬블로코리아와 코리아보드게임즈 주관의 게임대회와 나무하나·라벤스 브루거·보드게임 친구들 등의 다양한 업체 이벤트 행사로 재미를 더할 수 있으며, 청소년 보드게임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 대상과 우수상, 장려상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및 부상이 제공된다.
 
한편 보드게임은 언어, 의사소통, 공동내지 공유의 개념 등 중요한 사회작용은 물론 집중력과 주의력을 함께 향상 시킬 수 있어 미국과 유럽에선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 아동게임연구센타를 운영하고 있는 덕성여대 이경옥 교수는 "보드게임은 속성상 제한된 공간에서 규칙이 있는 게임으로,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하면서 자기 조절력·통제력을 키울 수 있으며,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놀이의 즐거움을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에 TV, 인터넷, 게임기 등 전자매체에서 놀이가 보편화되고 있는데, 보드게임은 이러한 전자게임에 익숙한 아이들을 다양한 게임활동으로 끌어내는 중간역할을 할 수 있다"며, "보드게임을 통해 놀이에 대한 즐거움을 맛보고, 또래와의 상호작용을 더욱 높임으로써 비단 보드게임 뿐만 아니라 신체게임활동 등 다양한 게임활동으로 놀이문화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및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며, 이번 대회 수익금 일부는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에 기부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보드게임협회 홈페이지(www.boardgam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2008코리아보드게임콘 행사는 약 2만 여명이 넘는 일반인들이 참여하는가 하면 보드게임에 대한 인식이 높은 외국인들도 자리를 함께해 대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