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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인, 문화공연 관람비 연평균 15만원

우리 나라 성인 남녀는 문화공연 관람을 위해 1년에 평균 15만원 정도를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대비 문화공연 관람 경험자는 증가한 반면, 연평균 관람 비용과 횟수는 줄어 든 것으로 드러났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는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29명을 대상으로 영화를 제외한 '문화공연 관람 행태와 비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간 문화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지출하는 평균 비용은 15만 7천원으로 조사됐다.

1년 동안(2008년 5월~2009년 5월) 영화를 제외한 문화공연을 1회라도 관람한 응답자는 75.8%로, 지난해(70.5%)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 문화공연 관람 비용은 지난해와 비교해 12.7%(18만원→ 15.7만원) 감소했고, 관람 횟수 역시 15.3% (5.2회→4.4회) 줄어 들었다.

문화공연 중에서는 '연극'(41.6%)을 가장 많이 관람했다. 이어 '뮤지컬' 41.5%, '콘서트' 32.5%, '연주회'25.6% 순이었다.(중복응답).

연극과 뮤지컬은 20대 여성의 선호도가 뚜렷했고, 특히 20대는 '관람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15.9%에 불과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문화공연에 가장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공연 관람자(780명)는 '좋아하는 공연이 있을 때마다'(49.1%) '배우자'(45.6%)와 함께 주로 '예매 대행 온라인 사이트'(55.6%)를 통해 '본인이 직접 티켓을 구입해서'(77.7%)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선호하는 문화공연은 '뮤지컬'(34.7%)이었고, 이어 '연극'(21.4%), '콘서트'(20.8%) 순이었다. 지난해 선호도는 '콘서'(27.6%), '뮤지컬'(25.8%), '연극'(15.5%) 순으로  최근 뮤지컬의 인기를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됐다.

선호하는 문화공연 장소는 '예술의 전당'이 28.8%였고, 세종문화회관은 27.6%로 1위와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이어 대학로 소극장(16.5%), 충무아트홀(4.9%)이 그 뒤를 이었다.

문화공연의 개인 관람과 단체 관람의 비율은 7대 3정도였고, 문화공연 향유를 위해서는 관람 경험자의 45.9%은 무엇보다 '저렴한 비용'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공연 콘텐츠'(25.9%)와 '다양한 공연 정보'(8.8%)에 대한 요구도 크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