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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여드름에서 벗어나자!

최근 남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81.9%가 외모관리 필요성을 느낀다고 하고 외모관리를 위해 피부를 잘 관리해야 한다고 답한 남성도 69.6%나 된다. 이렇게 피부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는 남성들이 많은 것에 비해 실제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며 피부관리를 실천하는 남성들은 매우 소수에 불과하다.

여성들은 누구나 피부에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하며 주변 사람들과 충분한 정보 공유를 통해 이것저것 아는 것도 많지만 남성들을 위한 피부 관련 정보는 여성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주변 사람들과 그런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지도 않기 때문에 피부관리를 하고 싶어도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그러나 피부는 남녀차별이 없는 법. 여성이나 남성이나 자극을 받으면 피부가 손상되고 노화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따라서 남성들도 여성만큼은 아닐지라도 기본적으로 피부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남성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은 바로 여드름이다. 여드름이란 모낭을 둘러싸고 있는 피지선에서 피지가 과잉 생산되거나 분비되는 과정에서 막히거나 하여 각종 트러블을 일으킨 것으로 여름이면 더욱 발생률이 높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이렇게 여드름이 생기면 손으로 짜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2차 감염의 우려가 있으며 색소침착이나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여드름 전용 치료제를 사용하거나 혹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 또한 세안을 자주 하면 여드름이 낫는다고 잘못 알고 있기도 한데 여드름은 피부표면에 배출된 피지 때문이 아니라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것이므로 이미 모공을 통해 배출된 피지를 씻어내는 것은 치료법이 될 수 없다.

여드름은 한번 치료를 해도 재발 확률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하지만 피부관리라는 것 자체가 아직은 낯선 남성들에게 꾸준히 병원을 다니고 홈케어를 하는 등의 여드름 치료는 굉장히 번거롭고 어려운 방법이다.

지속적인 치료과정이 어려운 남성들에게는 PDT 시술도 좋은 방법. 청담 피부과 라마르클리닉 방준모원장은 "남자 여드름 피부 환자들의 대부분이 치료를 중도에 포기하거나 또는 병원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아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PDT(Photodynamic Therapy) 는 시술 후 일주일 정도부터 효과가 나타나며 다른 약물치료를 병행하지 않아도 6-12개월 가량은 재발이 없어 피부관리가 어려운 남성들도 쉽게 여드름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PDT는 남성들뿐 아니라 기존의 약물치료에 내성이 생겨 치료효과가 떨어지거나 임산부 및 약물의 부작용이 걱정되는 여성들에게도 적합한 시술이다. PDT 시술 후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으나 일주일 가량 자외선 노출은 피하는 것이 좋으므로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사용하고 모자나 선글라스 등을 사용해 햇빛을 차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Tip 여드름 피부 세안법
여드름 피부는 특히 자극에 민감하므로 세안을 할 때에도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손으로 문질러 세안을 한다기보다 물을 튕겨내어 물로 씻어낸다는 느낌으로 세안을 하도록 한다. 비누나 클렌저는 여드름 전용 제품을 사용하여 손에서 거품을 충분히 낸 후 가벼운 손놀림으로 거품을 이용하여 마사지를 하듯 문지른다. 흐르는 물로 여러 번 헹궈 준 다음 물기를 닦을 때에도 수건으로 얼굴을 문지르면서 닦지 말고 가볍게 톡톡 두드리거나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