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진행해오고 있는 경제교육 국제 비영리단체 JA 코리아는 지난 18일 한국 구화학교에서 청각장애 및 정신지체 어린이들에게 경제교육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제교육은 1회성 특강보다 체계적인 경제 교육을 받게 해주고 싶다는 선생님의 요청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JA Korea가 이번에 진행하는 경제교육은 강당에서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뤄지는 특강이 아니라, 교재와 교구를 가지고 직접 해볼 수 있는 체험형 경제교육으로, 전세계 119개국은 물론 우리나라 일반 어린이들이 배우는 것과 동일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오늘 진행된 경제교육 시간에 초등학교 학생들은 그림 속 직업 찾기로 직업의 종류를 알아보고, 종이 도넛 만들기를 통해 상품 생산 방식을 체험해보았다. 그리고 중고등학생들은 수입, 수출의 개념 및 수입품 찾기 활동과 퍼즐 맞추기를 통해 국제 무역의 개념을 공부했다.
특히 이번 구화학교 경제교육을 위해서 LG CNS, IBM, MetLife, 중국은행 등 JA Korea의 베테랑 직장인 자원봉사자들이 경제교사로 나섰다.
경제교사로 참여한 임영택(MetLife)씨는 "지난번 초등학교 경제교육 봉사를 하면서 벅찬 감동이 와서 이번에는 우리 사무실의 장애인 단체 근무 경험을 가진 동료 직원과 함께 신청했다"며, "비록 장애로 인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지속적인 경제교육을 통해 이 아이들도 우리나라의 당당한 경제 주체로 성장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JA Korea의 김태준 회장은 "청소년의 무한한 잠재력을 믿기에, 장애, 비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청소년에게 교육의 기회를 평등하게 주어야 한다는 것이 JA의 핵심 가치"라며, "함께 하는 기업이 많아져, 특수학교 경제교육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