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박물관’이 종이조각 수만 개로 재탄생하게 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 감동을 주고 있다.
초대형 박물관이 미술기법 중 하나인 꼴라주 기법으로 재 탄생되는 과정을 담은 인터넷 동영상이 네티즌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 중의 하나인 러시아의 자존심 에르미타주 박물관이다.
운동장만한 대형 종이 위에 수 십 여명의 사람들이 밑그림을 그리고 종이조각을 붙이는 작업 끝에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웅장한 외관이 완벽하게 재현된다. 이어서 박물관에 소장된 고갱의‘과일을 쥐고 있는 여자’, 로뎅의‘청동시대’등 세계적인 명화들이 줄지어 나타나게 된다.
이 동영상의 마지막에는 ‘사이즈 가로 15.6미터, 세로 9.6미터, 투입인원 67명, 사용된 잡지 3천240권, 작업 기간 10일간 철야작업’이라는 자막으로 방대한 제작규모와 작업과정을 설명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사람이 일일이 작업했다니 도저히 믿을 수 없다. 합성 아니냐’는 반응부터 ‘독한 꼴라주다. 제작자의 노력에 박수를’ '박물관 창문에서 명화 속 눈썹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명작... 감동이다’‘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등 다양한 의견들과 함께 동영상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네티즌들의 반응에 힘입어 이 동영상은 지난 24일, 인터넷에 올라온 지 불과 이틀 만에 베스트 영상에 오르고, 조회수 6만 건, 댓글 및 스크랩이 3000건을 넘어서며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터넷을 통해 번져나가고 있다.
화제의 이 동영상은 사실 대한항공이 후원하는 에르미타주 박물관 한국어 작품안내 서비스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된, 꼴라주 작품 제작과정을 편집한 것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에 이어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에도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색적인 대형 꼴라주 작품을 기획했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