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363km, 510마력의 재규어, 한국 온다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성능의 세단이 국내에 등장했다.

재규어 코리아(대표 이동훈)는 신형 5.0리터 V8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고성능 R버전인 뉴 XFR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최신형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뉴 XFR은 2008년 11월 미국 보네빌 소금평원에서 실시된 속도 테스트에서 최고속도 363.188km/h를 기록하며 재규어 역사상 가장 빠른 차량으로 등록된 XFR 프로토타입의 양산형 모델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1억44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뉴 XFR의 신형 5.0리터 V8 엔진에 첨단 6세대 트윈 보어텍스 시스템(TVS) 수퍼차저를 탑재하여 최고출력 510마력, 최대토크 63.8kg.m(@2,500~5,500)로 기존의 4.2리터 수퍼차저 V8 모델과 비교해 출력은 23%, 토크는 12% 향상됐다.

제로백(시속 0에서 100km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9초이며, 일상적인 주행에서 많이 사용되는 80-113km/h(50~70mph)까지 가속시간은 1.9초다.

또 재규어 차 중 처음으로 각 바퀴에 전달되는 토크 비율을 전자동으로 제어하여 접지력과 가속력을 향상시켜주는 액티브 디퍼렌셜 컨트롤(Active Differential Control)과 초당 100회 걸쳐 차체 움직임을 분석하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 등 최첨단 기술이 도입됐다.

이 밖에도 향상된 성능에 걸맞은 고성능 R 브레이크 시스템(High Performance R Breaking System)과 급제동시 브레이크 압력을 높여주는 EBA(Emergency Brake Assist), 트랙 DSC(Trac Dynamic Stability Control) 및 CBC(Cornering Brake Control)등의 안전 장치를 탑재했다.

디자인도 강인함을 표현하는데 집중했다. 프론트의 경우 하단 메쉬그릴과 크롬 소재의 공기 흡입구를 추가해 새롭게 구성했으며, 대담하고 개성 있는 방열공이 XFR의 독특한 보닛 위에 반영됐다. 후면에는 R버전의 상징인 4개의 테일 파이프를 장착해 강력한 이미지 구축했으며, 트렁크 리드 스포일러는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됐다.

이 외에도 XFR의 스포티한 특성은 20인치 트원 7-스포크 네비스(Nevis) 알로이 휠과 낮게 깔린 사이드 스커트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또한, 영국 명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인B&W(Bowers & Wilkins) 440W Dolby® ProLogic® II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이 장착되고, 주차 보조선 기능이 추가된 후방 주차 카메라도 있다.

재규어 코리아의 이동훈 대표는 “XFR은 아름답고 빠른 차(Beautiful Fast Car)를 만든다는 재규어의 브랜드 철학이 가장 충실히 반영된 모델”이라며 “재규어 브랜드만이 가진 차별화된 개성인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재규어 세단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속에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