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고의 꼴불견은? 짧은 소매 틈 '겨털'

여름철에 특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꼴불견은 무엇일까?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은 대학생 9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주로 눈에 보이는 안 좋은 광경을 꼴불견으로 꼽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알바몬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꼽은 여름철 최고의 꼴불견은 △짧은 소매 사이로 삐죽하고 드러난 '겨털(겨드랑이 털의 줄임말)'로 전체 응답자의 20.4%가 가장 보기 싫은 꼴불견으로 꼽았다. 이어 △공공장소에서의 애정행각 커플(20.0%)이 보기만 해도 덥다는 이유로 2위에 올랐으며, 3위에는 지하철 등에서 다리를 한껏 벌리고 앉아 옆 사람에게 혐오감과 불편을 주는 △쩍벌남(17.3%)이 꼽혔다. 4위는 △땀에 푹 젖은 셔츠(12.7%)가, 5위는 △과도한 노출(11.5%)이 각각 차지했다. 기타 꼴불견으로는 요란한 구두굽 소리를 내는 여자들을 지칭하는 △딸깍녀 △취사금지 팻말 옆에서 고기 굽는 물놀이객 △풀어헤친 셔츠와 둘둘 걷어 올린 바지 △땀에 얼룩진 화장 등이 꼽혔다.

한편, 한 여름의 불쾌지수를 피하는 방법으로는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청량음료(16.3%)로 기분을 전환하는 방법이 가장 인기를 얻었다. 이어 △공포 영화를 보면서 더위와 스트레스를 잊거나(15.8%)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시는(13.4%) 등의 방법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시원한 은행, 서점, 백화점 등에서 에어컨 바람을 쐬거나(11.5%) △스파/해수욕장/계곡 등으로의 피서여행(10.9%) △도서관에서 시간 보내기(10.7%) 등도 대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피서법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