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취업 경쟁의 시대, 아르바이트를 향한 구직 경쟁 역시 못지 않게 뜨겁다. 보다 좋은 직종, 보다 괜찮은 일자리를 위한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의 선호도도 뚜렷하게 갈린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자사에 등록된 공개 이력서와 공고수를 토대로 직종별 아르바이트 경쟁률을 조사해 발표했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직종은 △도서∙비디오대여점으로, 지원 가능한 공고수는 46개인데 비해 해당 부문의 일자리를 원하는 이력서는 3,353건으로 7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공고수 대비 이력서 수 4.1건과 비교했을 때 무려 18배나 치열한 경쟁률이다. 또 △여행가이드가 33.8대 1 △번역∙통역이 31.0대 1 △공공기관이 30.7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30대 1을 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가장 일자리를 얻기 힘든 알바 직종으로 조사됐다. 이어 △아이스크림∙생과일 전문점(25.4:1) △비디오∙DVD방(25.4:1) △실험∙연구보조(23.2:1) △건축설계∙인테리어 디자인(20.1:1), △유아∙유치원 교사(18.8:1) △패밀리레스토랑(18.3:1) 등이 직종별 경쟁률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반면 공고 대비 이력서 수가 가장 적은 직종은 △텔레마케팅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고는 1,812건에 달하는 데 비해, 열람 가능한 이력서는 1,044건에 불과해 공고 1건당 이력서 수가 0.6건에 불과했다. 그밖에 △나레이터 모델∙행사 도우미(0.7건) △배달(0.7건) △건설노무(0.9건) 역시 공고 1건당 이력서가 채 1건을 채우지 못해 아르바이트생 구인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직종으로 꼽혔다.
한편 전체 93개 직종 가운데 아르바이트생의 이력서가 가장 많은 인기 직종으로는 단연 △사무보조(20,572건)가 꼽혔다. 이어 △매장관리∙판매 기타(17,805건) △커피전문점(15,901건) △백화점(11,525건) △자료입력∙문서작성(11,149건) 등도 아르바이트생들이 선호하는 인기 직종으로 손꼽혔다.
특히 △매장관리∙판매 기타 직종의 경우 아르바이트 이력서 수가 상위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공고수도 6,044건으로 1위를 차지해 일자리와 희망 구직자가 모두 풍성한 알바 직종으로 조사됐다. 그 외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많은 직종으로는 2위에 △서빙∙주방 기타(4,245건), 3위에 △바Bar(3,505건)가 올랐으며 △유통점∙마트(3,479건) △고객상담∙회원관리(3,212건) 등도 아르바이트 공고수 상위 5위 안에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