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결혼은 □□□이다’ 공모 네티즌 쇄도

한 결혼정보회사가 진행하고 있는 결혼 슬로건 공모가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에 따르면 지난달 시작한 '결혼은 □□□(이)다'란 슬로건 공모에 6월 한달만 567명이 참가, 869개 글을 응모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시상금액이 소액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네티즌들이 기발하고 진지한 슬로건을 응모하고 있다며 회사 측도 놀란 반응이다. 

레드힐스는 이와 관련 6월 최우수슬로건으로 이주영 씨의 ‘결혼은 愛너지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결혼은 참기름, 창조, 행복통장, 젓가락, 생명연장 등으로 표현한 슬로건을 우수작으로 뽑았다.

경품은 최우수작이 상품권 2만원, 우수작은 1만원 등 비교적 소액임에도 하루에 20~30명씩 네티즌들이 꾸준히 들어와 참신한 슬로건을 써놓고 있다.

레드힐스 온라인팀 김경화 팀장은 “네티즌들이 남긴 슬로건 행간에서 경품보다 결혼의 가치회복을 바라는 진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며 “연중이벤트지만 시상은 매달하고 연말에는 대상을 뽑아 30만원 상당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는 레드힐스가 ‘결혼은 미친 짓이다’란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것으로 공모자격과 횟수 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