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북을 구매한 소비자 비율이 1월 ‘1.7%’에서 7월 ‘9.8%’로 6개월 사이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향후 1년 내 넷북을 구입하겠다는 의사 역시 1월 ‘25.7%’에서 7월 ‘43.2%’로 1.6배 높아져 넷북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1625명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넷북 보유 현황과 구매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월 조사에서는 넷북 보유자가 전체 1215명 중 21명(1.7%)에 불과했으나 7월 조사에서는 전체 1625명 중 160명(9.8%)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구입 의향도 ‘1년 내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앞으로 1년 안에 넷북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632명) 중 52.5%는 같은 가격이라면 일반 노트북보다 넷북을 사겠다고 답했다.
넷북을 선호하는 이유는 ‘작고 가벼워서’가 월등했다.
1월 조사 결과와 비교해 보면 ‘가격이 저렴해서’(13.5%→23.2%)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10.4%→2.7%)란 응답에 변화가 있었다. 넷북 구매가 확대되면서 디자인보다는 ‘가격’이 더 중요한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넷북 보유자(160명)가 구매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요인은 ‘성능’(22%)>’가격’(16.1%)>’무게’(12.3%) 순이었다. 구입한 넷북에 만족하는 요인은 ‘무게’>’가격’>’디자인’ 순이었다.
1년 내 구매 계획이 있는 예비 구매자(632명)는 ‘성능’>’가격’>’배터리 사용시간’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했다.
현재 넷북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은 ‘삼성’, ‘아수스텍’, ‘LG’ 순이었는데, 그 중 삼성 제품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1월 조사 결과에서는 소니가 24.6%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향후 1년 내 구입을 희망하는 응답자는 ‘삼성’, ‘LG’, ‘소니’의 제품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다.
가격은 60만원대 구매 비율(33.9%)이 가장 높았다. 향후 구입 희망 가격은 40만원~50만원대가 우세했다.
구입처로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구입했고 ‘용산 전자상가 등 전자제품 도매상가’, ‘대형할인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