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배우자감, 男공무원・女교사 인기

중매의 달인인 결혼정보회사 커플매니저가 뽑은 올 상반기 맞선상대 최고 인기직업은 무엇일까?

남성은 공무원, 여성은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김태성)는 16일 자체 커플매니저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맞선 상대로 가장 선호된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공무원, 여성은 교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맞선상대에 대한 요구를 회원들로부터 직접 듣는 커플매니저들의 종합된 의견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며 남성 인기직업으로는 공무원에 이어 의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교수・교사・연구원 등 교육직, 대기업・외국계기업, 은행・금융전문가 등 5개 직업군을 여성들이 가장 선호했다.

여성 인기직업으로는 교사에 이어 공무원, 약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직,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대기업・외국계기업 근무자가 선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선호도는 지난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1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직업의 안정성 때문이란 게 커플매니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남성의 경우 지난 90년대 중반 승승장구하던 대기업, 금융업 선호도는 외환위기 이후 후순위로 밀렸고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은 개업하기 녹록치 않은 환경 때문에 주춤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 역시 큰 변화가 없는 가운데 약사와 간호사가 선호직종으로 부상한 것 약대 6년제 시행에 따른 전문성 인정과 간호직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레드힐스는 밝혔다.
 
레드힐스 임명주 상담실장은 “현재 경제상황이 90년대 외환위기와 닮아 있다는 점에서 맞선상대 직업에 대한 선호도 역시 당시와 흡사하다”며 “퇴출 위험이 적고 정년이 보장된 안정적인 직업을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