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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최초로 중동지역에 에어컨 수출을 개시했다.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LG-샤키르’ 사우디 에어컨 생산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첫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LG전자는 지난해 최초로 중동 현지에 설립한 사우디 에어컨 공장이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해 중동, 북아프리카 지역 에어컨 생산 기지로서의 전략적 입지를 다지게 됐다고 전했다.
사우디 생산 기지를 기반으로 앞으로 LG전자는 물류비, 관세 등의 비용 절감과 현지 특화 모델을 적시에 공급하는 체제를 통해 이 지역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겠다는 전략이다.
‘LG-샤키르’ 는 LG전자가 현지 시장 지배력을 강화코자 ‘06년 말 사우디 최대 가전유통회사인 ‘알 핫산 가지 이브라힘 샤키르 (Al Hassan Ghazi Ibrahim Shaker)’와 합작해 만든 에어컨 생산, 판매 합작법인(Joint Venture)이다.
현재 연간 약 3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이 곳은 시장지배력 및 사업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2011년까지 현 3,500만 달러를 투자에다 약 2,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 연간 약 50만대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 사우디아리비아 이명구 생산법인장은 “사우디 에어컨 공장은 중동, 북아프리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중요한 입지적 조건을 갖추고 있다” 며 “이번 첫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에어컨 생산 전진 기지로서 전략적 역할을 보다 강화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