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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자외선 걱정? ‘전신 수영복’ 하나면 된다

오존층 파괴로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상식. 강력한 자외선으로부터 내 아이를 지키려는 부모들이 늘면서, 기능성 전신 수영복이 아이들을 위한 여름철 전천후 멀티 패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물놀이 후유증으로 생긴 아이의 피부 트러블로 고생했던 경험이 한 두 번쯤 있다. 아이들의 피부는 어른에 비해 훨씬 연약해 강한 햇빛에 10~20분만 노출돼도 금세 일광화상이나 색소침착 등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생기곤 한다.

야외 물놀이장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 방법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거나 수영복 위에 긴 팔 면 티셔츠를 덧입는 것. 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소재로 만든 전신 수영복을 준비하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물과 땀에 쉽게 지워져 수시로 덧발라줘야 하고, 면 티셔츠는 평소 50% 이상, 물에 젖었을 경우 90% 이상 자외선이 그대로 투과돼 실질적인 자외선 차단 효과가 거의 없기 때문. 또한 면 티셔츠의 경우, 면 소재의 특성상 물을 흡수해 옷이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몸에 잘 감겨 움직임을 둔하게 만들기 때문에 특히 어린 아이의 경우 큰 물놀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전신 수영복은 기록 단축을 위해 프로 수영선수들이나 입는 것으로, 기능성에 치우쳐 패션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 들어 피부 보호를 위해 아이용 전신 수영복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기능과 패션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스타일의 아동용 전신 수영복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이들 기능성 전신 수영복들은 자외선을 확실하게 차단시켜 주는 것은 물론, 아이의 신체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시켜주고 장시간 물놀이로 인한 급격한 체온저하 현상까지 막아줘 크고 작은 물놀이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기능성 스포츠웨어 브랜드 엑스티브의 김종일 상품개발실장은 "아이들은 피부가 연약하고 체온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면서 체온조절이 가능한 기능성 소재의 수영복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전신 수영복은 워터파크나 해수욕장 등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할 때 생기는 겨드랑이와 어깨, 허리 부위의 피부쓸림 현상을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조언했다.

엑스티브는 5~13세 유아동용 기능성 스윔슈트 '키즈 레이어가드'를 출시했다. 키즈 레이어가드는 UPF50+의 최상급 기능성 원단으로 제작돼 자외선A를 96.1%, 자외선B를 99%까지 차단해준다. 또한 아이들의 몸에 부드럽게 밀착돼 물 속에서 수압으로 인해 수영복이 뜨는 현상을 막아주며, 무봉제 시접 처리해 오랜 시간 입어도 솔기로 인한 피부자극이 없다. 상하의 분리형 제품이기 때문에 물놀이 외에 다양한 야외 스포츠 활동에서 아웃도어로 입기에도 손색이 없다. 흡습속건 기능이 탁월해 세탁 후 탈탈 털어 햇별 아래에 두면 몇 분만에 마른다.

휠라코리아는 팔과 다리를 충분히 덮는 잠수복 형태의 상하의 일체형 수영복을 선보였다. 수영복 앞면에 지퍼가 달려 있어 어린 아이들도 혼자 입고 벗기가 간편하며, 각종 물놀이 시설에서 과격한 물놀이를 즐겨도 벗겨질 염려가 없다.

아레나가 출시한 아동용 반소매 전신 수영복은 신축성이 뛰어난 라이크라 원단으로 제작돼 편안한 착용감이 강점이다. 블랙을 기본으로, 블루와 오렌지, 화이트 등 다양한 색상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경쾌함과 화사함을 더했다.

호주의 기능성 유아동 수영복 브랜드인 썬버스터즈에서는 1~12세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스타일의 전신 수영복을 판매하고 있다. 상하의 일체형 제품과 상하의 분리형 제품을 모두 구비하고 있다. 세계에서 자외선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인 호주에서 까다로운 자외선 관련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 만큼 탁월한 자외선 차단효과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선수용 수영복 전문 브랜드인 랠리스포츠에서도 아동용 전신 수영복을 판매 중이다. 수영뿐만 아니라 래프팅, 바나나보트와 같은 다양한 종목의 수상 스포츠에서 활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