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장려금 지급 영향으로 셋째 아이에 대한 출산 희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김태성)가 펼치고 있는 ‘결혼 후 2세 계획 캠페인’에 따르면 20일 현재 참가자 98%가 2명 이상 자녀를 낳을 계획라고 밝혔다. 이중 46.8%는 3명 이상 자녀를 계획하는 등 다자녀 출산을 기약했다.
레드힐스는 희망캠페인 1탄으로 지난 3월부터 홈페이지(www.redhills.co.kr)에서 결혼 후 2세 계획에 대해 접수받은 결과 홈페이지와 이메일을 통해 각각 69명, 134명 등 총 203명이 참여했다.
이들 중 절반이 넘는 51.2%(104명)가 자녀 2명을 갖겠다고 답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30.5%(62명)가 3명의 자녀를 원했고 7.4%(15명)는 4명을 원했다.
8.8%(18명)는 ‘힘닿는데 까지 낳겠다’고 응답했다. 2명 이상 낳겠다는 응답을 합하면 전체 98%로 나타났다.
자녀 2명을 원한 참여자 대부분은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3명 이상 출산을 희망하는 경우는 출산장려금 등 복지정책 강화를 이유로 손꼽았다.
출산장려금 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출산은 ‘애국’이라는 이유도 눈길을 끌었다.
자녀 유무에 상관 않겠다와 자녀 1명만 원하는 참여자는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원치 않는다는 참여자는 없었다. 이는 뚜렷한 2세 계획을 가진 사람이 캠페인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레드힐스 김일섭 부사장은 “국가가 저출산문제로 고민이 많은 가운데 이번 캠페인 결과는 매우 희망적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사교육비 경감, 다자녀 가정 혜택, 결혼장려금 등 출산율을 높이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