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대학원 입학 추천서에는 반드시 포함되는 항목이 있다. 추천인에게 해당학생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능력이 어떤지를 묻는 것이다. 깊이 있는 학문 연구와 학술적 체계화를 요하는 미국 대학원 과정은 학생의 협업, 의사소통 능력 등의 소프트스킬을 요구한다. 이러한 추세를 반영하여 미국교육평가원 ETS(Educational Testing Service)은 기존 시험에서는 평가하지 않았던 광범위한 개인의 잠재능력을 측정하는 새로운 개념의 평가도구인 ETS개인잠재력지수(ETSR Personal Potential Index, 이하 ETS PPI)를 출시했다.
ETS PPI는 미국의 대학원 학장 및 입학 사정관들의 요청과 GRE보드 (Graduate Record Examinations® Board)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10년이 넘는 연구 끝에 개발, 출시된 웹 기반의 보급형 프로그램이다. 경험 및 실무에서 주로 얻어지는 소프트스킬 중 ‘지식과 창의성’, ‘의사소통능력’, ‘팀워크’, ‘적응유연성’, ‘기획 및 조직력’, ‘윤리와 성실성’등 대학원 학업성취에 필수적인 6개 영역을 평가하며, 결과는 미국 MBA등 대학원 입학 전형에 입학 추천서와 동등하게 반영된다.
일리노이 주립대 어바나 샴페인 캠퍼스(UIUC)의 부학장 겸 McNair 장학프로그램 및 소수민족학생업무의 책임자 마이클 제프리(Michael L. Jeffries)는 ETS 개인잠재력지수(PPI)가 다양한 계층의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부여하고 기존에 저 평가된 우수한 자질의 학생들을 선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미국 대학원들은 교육의 장벽을 계속해서 낮춰 더 많은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대학 교수계층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ETSR 개인잠재력지수(PPI)가 교육 기회의 폭을 넓힌다는 점에서 강력히 지지합니다.”라고 밝혔다. McNair 장학프로그램은 사회취약계층 대학원생 수 증가를 목표로 하는 미국연방정부의 교육 정책이다.
또 ETS Korea의 이용탁 대표는 “최근 기업 및 사회는 ‘점수형 인재’ 가 아닌 잠재력 있는 뛰어난 소프트스킬을 지닌 ‘글로벌 인재’를 선호한다"며 "ETS PPI는 기존 시험들이 파악하지 못한 학생의 잠재력을 가려내는 평가도구로써 미국 MBA및 대학원 입학을 준비하는 한국의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한국 사회에서도 조직의 리더로서 반드시 갗추어야 할 소프트스킬의 중요성이 강조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TS PPI는 금년 5월 1일부터 GRE 일반시험(General Test)을 등록한 학생들부터 ETS PPI 온라인에서 응시 할 수 있으며 총 4개의 학교를 선택해 추가 비용 없이 평가 보고서를 보낼 수 있다. 또한 이전 GRE 시험응시자와 기타 시험의 응시자들도 1회당 20달러의 비용(한화 27,000원 상당)으로 응시 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ETS PPI 온라인 (www.ets.org/ppi) 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