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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장점과 끼를 살려라. 2010 수시 지원전략

수시 원서접수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통해 수시에 지원할 것인지, 정시에 지원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가령, 모의고사 성적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시형’ 학생이라면 수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각 대학에서 실시하는 수시 전형은 매우 다양하다. 수험생 본인의 장점을 살려 합격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전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학생부 우수자’형 
상대적으로 수도권 지역 학생보다 지방학생이,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학생부 성적이 유리하게 적용되는 전형이다.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학생부중심전형과 학생부100%전형에 적극 도전해 볼 수 있는데, 2010학년도 수시에서는 건국대와 경원대, 광운대, 성결대, 성신여대, 숭실대, 중앙대 등에서 학생부 100%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 성적은 3학년 1학기까지 적용되므로 이를 잘 챙겨야 하고, 수능성적 또한 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부100%전형과 학생부 중심전형에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여 적용하므로 소홀함 없이 준비해야 한다.

2. ‘논술 우수자’형
2010학년도 수시전형에서 논술 반영비중이 높은 대학은 대부분 최상위권대학에 분포되어 있다. 고려대 일반전형(수시2차), 서강대 일반전형(수시2차), 서울대 특기자전형 인문계열(수시), 연세대 일반학생전형(수시1차), 중앙대 논술우수자 전형(수시2차), 한국외대 일반전형II(수시2차), 한양대 일반우수자 전형(수시2차) 등에서 논술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논술이 자신 있는 학생이라면 각 대학별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등 대학별 출제 경향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여 적용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3. ‘면접우수자’ 형 
올해 수시는 면접실시 대학이 지난해 81개교에서 117개교로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대 수시 특기자전형을 비롯해 단국대, 서강대, 세종대, 홍익대 등에서 면접이 실시되고,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에서도 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중상위권 대학 일반전형의 경우 심층면접이 이뤄지므로 각 대학별로 기존에 출제되었던 면접문제를 참고하고,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쟁점에 대해서도 본인의 주장을 차분히 정리해두어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의 면접은 제출서류에 대한 진위판단이 주가 되므로 진실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하며, 본인의 노력과 역량을 충분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준비하자.

진학사 입시분석실 김희동 실장은 “수시 전형 중 본인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형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보고 수시 지원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수시도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등 수능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으므로 한쪽에 치우쳐 지원을 결정하기 보다 수능을 꾸준히 준비하면서 수시, 정시 둘 다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