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천 481명을 대상으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해 발표했다.
인크루트는 업종별 10대 기업 130개사(13개 업종별로 매출 순위 10개사씩) 가운데,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개를 선택하게 한 결과, △삼성전자가 일하고 싶은 기업 1위에 꼽혔다. 삼성전자는 인크루트가 ‘일하고 싶은 기업’조사를 시작한 2004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기업이다.
△2위는 국민은행이 △3위는 유한킴벌리가 각각 차지했다. 그 뒤로는 △4위 SK텔레콤 △4위 포스코 △6위 한국전력공사 △위 현대자동차 △8위 아시아나항공 △9위 CJ 제일제당 △10위 대한항공 등이 뒤를 이었다.
각 기업에 따라 선호 이유도 뚜렷하게 나타났는데, 삼성전자를 선택한 학생들은 ‘구성원으로서의 자부심’(25.3%)과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25.3%) 를 가장 많이 꼽았다. 국민은행 역시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26.9%)가 가장 많았고, 유한킴벌리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33.3%)를, SK텔레콤은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38.9%)를 이유로 들었다.
이어 포스코를 선택한 학생들은 ‘우수한 복리후생’(27.8%)을, 한국전력공사는 ‘안전성(낮은 인력감축 위험 및 확고한 수익기반 등)’(38.8%)을, 현대자동차는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25.5%)를 선택했다.
이 밖에 아시아나항공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26.1%)를, CJ제일제당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업 문화’(46.7%)를, 대한항공을 선택한 학생들은 ‘성장가능성과 비전’(28.6%)을 선택 이유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07년 9위에서 4위로 5단계 올라섰던 유한킴벌리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 단계 상승한 3위를 차지한 것과, 지난해 10위였던 SK텔레콤이 6단계가 상승한 4위에 올랐다는 것이 특징적이었다. 또한 일하고 싶은 기업 10위권 중 유일한 공기업이었던 한국전력공사도 9위였던 작년에 비해 세 단계 상승한 6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동종업계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13개 업종별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건설 부문: 포스코건설 △금융 부문: 국민은행 △기계철강조선 부문: 포스코 △석유화학 부문: SK에너지 △외식·식음료 부문: CJ제일제당 △유통무역 부문: 신세계 △자동차 부문: 현대자동차 △전기전자 부문: 삼성전자 △정보통신 부문: SK텔레콤 ▶제약 부문: 유한양행 △기타제조 부문: 유한킴벌리 △물류운송 부문: 대한항공 △공기업 부문: 한국전력공사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업종별조사에서는 1위 기업이 2007년, 2008년에 이어 올해까지 동일해, 동종업계 내에서는 선호하는 기업이 뚜렷한 경향을 보였다. 특히 자동차 부문의 현대자동차(50.0%)와 물류운송 부문의 대한항공(50.2%)는 절반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기계철강조선 부문의 포스코(47.5%)와 정보통신 부문의 SK텔레콤(47.2%)도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교 재학생 1,485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