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은 맥주보다는 ‘소주’를 선호했고 평균 ‘주 2~3회’ 술을 마시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주로 ‘금요일’에 ‘동성친구’ ‘2~3명’과 술을 자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수가 낮은(16도) 소주에 대해 64.8%가 ‘구매해 마셔볼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대표 최인수)가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086명을 대상으로 ‘주류 소비 행태와 저도주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42.8%가 가장 선호하는 술로 ‘소주’를 꼽았다. 이어 ‘맥주’(30.5%), ‘저도주’(8.5%), ‘와인’(7.1%) 순이었다.
술을 마시는 빈도는 ‘주 2~3회’가 37%로 가장 많았고, ‘주 1회’ 25.2%, ‘월 2~3회’ 17.3%, ‘거의 매일’도 8.7%에 달했다.
술을 가장 자주 마시는 요일은 ‘금요일’(42.1%)이었다. 이어 ‘토요일’(21.1%), ‘목요일’(5.7%) 순이었다. 정해진 요일이 따로 없이 마신다는 응답도 18.5%나 차지했다.
술을 함께 마시는 사람은 ‘동성친구’(32.3%)와 ‘직장 동료’(27.9%)가 절반을 넘었다. 술자리의 규모는 2명(20.1%), 3명(28.2%) 정도가 평균이었다.
마시는 술을 선택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은 ‘맛과 향’(38.8%)이었고, ‘브랜드’(17.3%), ‘안주와의 궁합’(17.0%), ‘알코올 도수’(12.7%)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도수가 낮은 순한 소주 출시에 대해서는 소비자 10명 중 6명이 향후 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낮은 도수로 부담이 없을 것 같아서’(39.6%)와 ‘부드러운 술 맛’(31.4%)을 들었다.
‘구매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술 맛이 안 날 것 같아서’(26.7%)와 ‘소주 맛이 변하는 것 같아서’(23.8%)를 그 이유로 꼽았다.
최근 3개월내 마셔본 경험이 있는 저도주로는 백세주(66.3%, 중복응답), 복분자주(56.5%), 산사춘(48.9%), 청하(37.3%), 매취순(27.9%) 등이 꼽혔다. 전반적으로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는 55.9%(5점 만점에 3.62점)로 조사됐다.
막걸리에 대한 선호도도 55.6%(5점 만점에 3.58점)로 유사했다. 막걸리 선호 이유는 ‘맛이 좋아서’(27.8%)와 ‘서민적 이미지’(24%) 때문이었고,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숙취가 심해서’(55.2%)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한편, ‘먼저 술을 선택하고 다음에 안주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다수(63.7%)였고, 술의 종류를 선택하는 선택권은 ‘여성’(27.9%)보다 ‘남성’(36.2%)에게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나쁜 일’(27.2%)보다 ‘좋은 일’(39.6%)이 생겼을 경우 술을 찾게 된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