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나로호, 대기권에서 소멸...정부 발사실패 선언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나로호 발사는 1단과 2단 분리, 위성 분리는 성공했지만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위성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한·러공동조사위원회(비행시험위원회)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공동조사위가 내린 잠정적인 조사 결론에 따르면 나로호는 페어링이 한쪽만 분리돼 남아있는 페어링 무게로 인해 위성궤도에 진입하기 위한 속도를 얻지 못하며 실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궤도진입을 위한 속도인 초속 8km보다 낮은 초속 6.2km의 속도로 떨어져 위성은 공전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권에서 소멸된 것으로 추정됐다.

교과부는 이번 한러 공동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성공적인 재발사를 위해 정부 차원의 나로호 발사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8일 1차 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