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고흥 = 연합뉴스) 대한민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가 위성궤도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차관은 26일 나로우주센터에 열린 브리핑에서 페어링 분리 이상으로 궤도진입에 실패한 위성이 지구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2009.8.26 |
교육과학기술부 김중현 제2차관은 26일 브리핑에서 나로호 궤도진입 실패 이유로 "상단 페어링 분리에 이상이 있었다"며 "과학기술위성의 4배가 되는 페어링 한쪽이 붙어 있어 위성이 궤도 방향을 못 잡고 속도도 제대로 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본부 박정주 발사체계사업단장도 현재 과학기술위성의 위치에 대해 "위성은 무게중심을 잃으면서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고, 지구로 낙하하면서 거의 소멸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차관 등 일문일답
--어제는 부분성공이라 했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
▲로켓 1단과 2단 모두 분리에 성공했다. 다만 아쉽게도 페어링 한쪽이 분리되지 못해 킥모터가 추진력을 확실하게 유지할 수 없었다.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자세가 되면서 제어불능으로 인해 궤도진입을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그러나 발사체 기능과 시스템 등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위성분리를 성공이라고 했는데 (페어링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나
▲페어링의 한쪽 무게가 위성 무게의 4배에 달한다. 페어링의 분리 여부에 대한 (어제) 방송에서 혼선이 있었다.
(박정주 단장) 발사후 3분 36초에 페어링이 분리되는데 그때 상황판에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후 4분4초께 이런저런 얘기를 듣고 방송을 한 것이다. 페어링이 분리될 때 하나만 분리되고 하나는 붙어 있었다.
실제 페어링 분리 신호가 들어온 것은 540초 후에 위성이 분리되면서이다. 이때 상황판에 불이 들어왔다. 방송 해설자가 착각을 했다.
--노라드(NORAD. 북미대공방위사령부) 통해서 궤도정보를 습득했나
▲(박정주 단장) 어제 발사한 것은 노라드에 등록이 안 된 것이 확인됐다.
--위성이 최종 낙하하기 전까지 발사체와 위성의 궤적은 추적이 되나
▲그렇다
--페어링 분리 실패 이유는
▲(페어링은) 고난이 기술이다. 분리된 부분에 대한 성공 이유가 있으니 (분석을 통해) 분리가 안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기술위원회에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분석을 하면 확실한 방안이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