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일가숍 다이소 정규 매장이 500개를 돌파했다.
국내 최대 균일가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아성산업(대표 박정부)은 지난 97년 첫 1호점을 개설한 후 12년 만에 매장 수 500개를 돌파, 강남구 대치동에 500호 매장을 오픈한다고 1일 밝혔다. 대치점은 서초와 강남, 송파 등 강남 지역 다이소 직영 로드숍으로는 8번째 매장이다.
다이소 매장의 경우, 지역별로는 지금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239곳에 이르는 가장 많은 매장을 개설하였으며, 영남(105곳), 중부 (70곳), 호남(52곳), 강원(28곳), 제주(6곳) 등 전국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다이소는 2007년 서울 강남지역에 첫 직영 로드숍인 양재 1호점을 오픈하고, 이후 영동시장(논현)점, 청담역점, 양재 2호점, 잠실점, 대치점까지 총 8개의 직영로드숍을 개설했다. 숍인숍 매장까지 합하면 현재까지 서초(6곳),강남(4곳),송파(4곳)등 강남지역에 14개 매장을 오픈한 셈이다. 저가 균일가 숍이지만 강남지역에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5%의 성장률을 보였다.
기존 주방용품, 생활용품 외에 품목이 확대되면서 가격대가 500~3000원으로 다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다이소에서 취급하는 제품의 50% 이상은 천 원짜리다. 현재 가격대별 취급 비중을 보면, 1천 원 제품이 53%이며, 500원 2~3%, 1,500원 3~4%, 2천 원 35~36%, 3천 원 2~3%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다이소의 경쟁력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상품분석을 통해 월 평균 600여 가지의 신상품을 출시하는 상품 기획력과 공급력에 있다. 현재 총 2만여가지의 상품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상품 소싱 비율은 한국 48%, 중국 35%, 일본 10%, 동남아5%, 유럽 2% 등으로 전세계 각국의 특화된 상품을 균일가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도 국내와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 일본, 브라질, 체코, 폴란드 등 세계 28개국의 2000여개 거래선과 함께 상품개발 및 원가 절감을 통해 높은 품질과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이소는 올 들어 ‘대형화’,‘상품다각화’, ‘판매망확대’ 정책으로 외형을 늘려나가고 있다. 매장 크기도 중대형 매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다이소는 기존 165.29m²(50평)~330.58m²(100평) 이하의 매장에서 지난해부터는 330.58m²(100평)이상의 중대형 규모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올 들어서만 서울지역에 화곡역점, 미아점, 양재2호점 등을 비롯, 부산대 효원점, 대구 동성로 2호점, 주 본점 등 지방에330.58m²(100평) 이상의 대형 매장을 25곳 이상 개설했다. 지금까지 오픈한 330.58m²(100평)이상의 매장은 93여곳에 이른다. 지난 6월엔 명동 중앙로 M플라자 4층에 991.74m²(300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균일가 매장을 오픈했다.
또한 다이소는 미용용품과 도서 등 새로운 품목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 및 지하철 역사마케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올 초 자체 헤어·바디용품 브랜드인 '자연을 입은'을 출시했으며, 도서 품목의 경우 휴대가 간편한 미니북 형태로 인물시리즈, 재테크시리즈, 고전시리즈, 자기계발 시리즈 등 도서 총 50여 종을 출시했다.
지난달 개통된 9호선 역사 25곳 중 10곳에도 매장을 오픈, 역사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난해 오픈한 온라인쇼핑몰 다이소몰(www.daisomall.co.kr)을 통해서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유통망 확대를 꾀하고 있다.
다이소는 고객들에게 충분한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앞으로도 대형점 출점에 주력할 것이며, 하반기에도 50여개 대형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이소 안웅걸 이사는 “경기 불황에도 다이소의 경우 서울 각 지역 및 지방 주요 매장들이 비슷한 수준의 고른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며 “어려울 때일수록 철저한 시장조사와 신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가면서,리딩 기업으로 균일가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