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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 출연작 눈길... “그의 유작이 된 로비스트”

1일 위암으로 사망해 고인이 된 배우 故(고) 장진영의 출연작들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1997년 KBS 2TV 미니시리즈 '내 안의 천사'로 데뷔한 장진영은 1일, 12년간의 연기인생을 마감하고 이제는 자신의 남겨진 출연작으로만 팬들과 만날수 있게 됐다.

팬들은 그의 드라마 출연작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1998년), MBC '흐르는 것이 세월 뿐이랴' (1999년),  MBC '남자셋 여자셋'(1996년~1999년) 등과 더불어 영화 출연작 '자귀모'(1999년) '반칙왕'(2000년),  '싸이렌'(2000년)을 비롯해 이제껏 장진영이 파격변신한 영화 '소름'(2001년)와 이정재와의 아름다운 멜로를 그린 작품인 '오버 더 레인보우'(2002년),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 영화 '국화꽃향기'(2003년) 등으로 유명세를 탔다.

또한 장진영은 지난 2003년 '싱글즈' 나난 역으로 등장해 싱글들의 유쾌한 사랑담을 소개했으며, 최근에는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2006년)으로 맹활약을 하며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장진영이 지난 2007년 출연한 SBS 기획 드라마 '로비스트'는 그의 유작이 됐다.

한편, 지난해 9월 건강 검진 후 위암 선고를 받은 故(고) 장진영은 1년 여간 투병 생활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이 입원 중이던 서울 강남성모병원 염창환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일 오후 4시 3분경 심부전을 동반한 호흡부전으로 사망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한 염 교수는 "입원 당시부터 저혈압에 호흡도 불규칙했다. 결국 8월 31일 오후 12시경 위독해지면서 다음날 4시를 기점으로 운명했다"라며 "운명하는 순간에 의연한 자세로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어느 누구보다 편안하게 잠들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