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인의 89%가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직을 생각하고 있는 건설인 중 75%가 대리-과장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취업 콘잡(대표 양승용)이 자사 사이트 회원 431명을 대상으로 '건설인 여러분들은 올해 하반기에 이직 계획이 있으십니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9.56%(386명)가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을 계획하고 있는 건설인 중에서는 과장급이 40.16%(15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다음으로 대리급 35.23%(136명), 부장급 이상(임원 포함) 15.54%(60명), 사원급 9.07%(35명) 순이었다.
한편, 이직 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한 건설인 중에서는 사원급이 전체(45명)의 48.89%(22명)로 가장 많았고, 대리급· 과장급· 부장급 이상(임원 포함) 순이었다.
이는 직급이 낮을수록 이직 계획도 낮게 나타난 것이다.
설문조사와 관련해 콘잡 양승용 대표는 "건설경기 침체 이후로 건설회사들의 경력사원 위주 채용이 이어지다 보니 대리급 이하 사원들이나 신입구직자들의 입사지원 기회는 낮아지고, 경력사원의 수요는 늘어나면서 경력사원의 이직활동이 잦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직을 너무 쉽게 생각하다 보면 경력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