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가 맞선을 보고 싶어도 못 보는 가장 큰 이유로 만날 이성이 없기 때문이란 설문결과가 나왔다.
또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는 원하는 이상형을 만날 수 있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회사 레드힐스(대표 김태성)가 지난달 15일부터 한달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맞선 등 결혼활동을 못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 116명 중 절반인 48.3%(56명)이 '이성을 만날 기회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일이 바빠서 결혼활동을 못한다는 응답자가 21.6%(25명)로 뒤를 이었고 연애할 자신이 없다는 초식남녀가 12.9%(15명)로 나타났다.
데이트 비용이 겁나서 맞선을 피하고 결혼활동 자체에 관심이 없다는 응답이 각각 8.6%(10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하는 이유로는 원하는 스펙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란 응답이 44.8%(52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만남 기회가 많다(22.4%), 신뢰할 수 있다와 주위의 권유 때문이란 응답이 각각 12.1%(14명)로 나타났으며 8.6%(10명)가 비용 대비 효과적이라고 응답했다.
레드힐스 김태성 대표는 "OECD 국가 중 노동시간이 가장 길고 정규직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연애는 언감생심이라고 느끼는 심리적 요인이 결과로 나타난 것"이라며 "이 때문에 결혼정보회사를 이용한 배우자감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