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해진이 교통사고 후유증이 다소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해진은 지난달 말 '열혈장사꾼'의 제주 로케이션 촬영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던 중 뒤차와 추돌하면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열혈 장사꾼' 제작발표회 및 기자간담회에 박해진과 함께 참석한 탤런트 채정안은 상대배우인 박해진을 염려하며 "교통사고 이후 촬영을 하는데 코피를 쏟아서 '무슨 약을 먹여야 할까?'를 고심하기도 했다"고 말해 주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어 채정안은 "이제 막 드라마 촬영이 시작됐고. 마지막 방송까지 촬영이 녹록지 않을텐데 (박해진)건강에 우려가 된다"라고 선배로서의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전했다.
박해진은 교통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저희 측의 불찰로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뒤에 오는 차를 처음에 본 사람은 나다. 차를 보고 놀라 소리를 쳤다"고 설명하며 "다행히 외적인 부상은 없었다. 다들 놀랄지만, '액땜했다'고 생각하며 그저 작품이 잘 되길 바란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실제 박해진은 빡빡한 스케줄로 10시간 동안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첫 촬영부터 4시간을 뛰어다니고, 삼일 밤낮을 새며 촬영을 하는 혹독한(?) 생활을 하면서도 "아직 (체력이) 괜찮다"라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간 '자상한 남자' 이미지를 지켜온 박해진은 극 중 주인공인 자동차 세일즈맨 '하류' 역활을 맡았다. 하류는 몸으로 부딪히고 발로 뛰는 '용기백배' 캐릭터이다.
또한 이날 박해진은 "극 중에서 노출신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은 뻔뻔해 졌다"라며 "예전에 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찍을 땐 10초 분량의 촬영을 위해 8개월간 운동을 했지만, 이번엔 촬영 전날 밤에도 식사를 맛있게 할 정도"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박해진, 채정안, 최철호, 조윤희 주연의 '열혈장사꾼'는 자동차 영업 사원인 하류(박해진 분)가 차를 팔면서 인생을 깨달아가고, 그 속에서 진정한 사랑과 성공을 쟁취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밝고 유쾌하게 담아낼 트렌디 드라마로 오는 10일 밤 10시 15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민보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