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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요환 핵 앞세워 ‘황제 부활’ 예고

'황제' 임요환이 핵을 앞세워 공군제대 후 355일 만에 첫 승리을 따냈다.

임요환은 25일 오후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1라운드 화승 오즈와의 경기에서 박준오(화승·저그)를 꺾었다.

이날 '용오름' 맵에서 열린 2세트에 출전한 임요환은 바이오닉 병력으로 박준오의 적를 견제하는 한편, 결정타인 핵까지 날리는 여유로움까지 보이기도 했다.

이로써 임요환은 공군 에이스 시절이던 지난 2008년 11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에서 박문기에게 승리를 거둔 이후, 355일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임요환은 "30대 프로게이머로서 첫 승리를 따냈고 팀에 보탬이 되어 만족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결정타로 핵을 준비한 것에 대해 "핵은 절대로 '관광'의 개념이 아니다. 저그의 방어라인을 무너뜨리는 것이 핵"이라며 "전략적으로 핵을 사용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SK텔레콤은 화승을 3대0으로 물리치고 시즌 3승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