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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IT그룹 파산보호 파장, 리먼브러더스급으로 이어질까?

G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으로 국내 증시에도 금융위기 재발 우려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미국 중소기업 대출 전문 은행인 CIT그룹이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의 파산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작년 말 미 정부로부터 23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은 CIT는 자금사정이 악화됐으나, 정부는 구제하지 않았고 채권자와 300억 달러에 달하는 채무 재조정 협의에서 실패했다.

CIT는 최대 채권자인 칼아이칸이 파산보호 과정에서 10억 달러를 지원하는 것 등을 조건으로 사전조정 파산보호에 들어갔고, 성명을 통해 100억 달러의 채무가 경감될 것이고 앞으로 2개월 정도의 파산보호에서 벗어나 회생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5일째 하락하고 있으나 투매의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어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CIT의 파산보호 신청은 리먼브러더스홀딩스와 워싱턴뮤추얼, 월드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미국 역사상 5번째 규모인 데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가져와 실물경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편, CIT그룹은 101년 역사에 710억 달러의 자산과 649억 달러의 부채를 가진 은행으로 미국 내 20위권에 드는 대형 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