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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자, 환매 시기 ‘저울질’

코스피 지수가 1600선 이하에서 머물며 조정 장세가 진행되자 펀드 투자자들의 환매가 주춤하고 있다.

2일 증권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10월 한달간 펀드시장의 수탁고는 340조 2천여억 원으로 7조 2665억 원이 감소했으며 주식형펀드의 이탈금액은 1조1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한달간 616억 원이 증가해 환매규모는 완화된 것으로 추측됐다.

하지만 이러한 환매세의 감소는 일시적 중단 현상으로 보인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주로 대형주를 기준으로 투자했으나 올 연초 이후 10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모두 2조9952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환매자금 7조 6083억 원의 39.36%에 달하는 규모가 이탈했다.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시에 재차 개인들의 환매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자금순유입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전망이다.

 

즉, 국내 증시가 1700선을 뛸 때만 해도 차익실현에 나선 환매세력이 급속히 증가해 펀드런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었지만, 1600선 이하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면서 환매 시점을 놓친 개인투자자들은 증시가 반등할 때를 주목하고 있다.

11월 코스피 지수가 1600이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국내주식형펀드의 자금유출은 확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자금유입도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코스피 반등시에 개인투자자들의 환매가 확대될 수 있으며 규모에 있어서 자금순유입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의하면 3일 국내주식형펀드에 총 461억 원이 유입됐고 79억 원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