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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연중 최저치…이틀째 하락

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은 전일대비 0.7원 하락한 1154.1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미국 증시 급등과 달러화 약세로 개장직후 4원 하락한 1150.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여기에 역외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들어오면서 1140원대로 레벨을 낮추기도 했다. 이같은 환율은 2008년 9월 23일 1149원 종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곧바로 1150원선을 만회 한뒤 이후로는 한번도 허용하지 않았다.

환율은 달러 수급이 부담스러운 모습이다. 한국전력이 해외전환사채 조기 상환을 위해 달러를 매수할 것으로 알려졌고, 외환당국 개입 우려감으로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오히려 오후들어 코스피지수가 하락반전하면서 환율은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외환선물 국제영업팀 박종준  팀장은 "한국전력의 해외전환사채 상환과 런던 HSBC 빌딩 매입자금 등 12억불의 꾸준한 지지세력과 달러 매도세력이 맞서며 환율은 약보합세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달러화 약세는 국제적인 기조로 정부의 개입의지가 없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 하락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