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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스노보드 겨울 축제 개막

▲9일 광화문광장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Ⅸ-스노보드 시티점프' 대회를 앞두고 스노보드 점프대 공사가 한창이다.
▲9일 광화문광장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Ⅸ-스노보드 시티점프' 대회를 앞두고 스노보드 점프대 공사가 한창이다.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IX-스노보드 시티점프' 대회가 열린다.

'현대카드 슈퍼매치IX–스노보드 시티점프'는 현대카드가 서울시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의 유치 기원을 위해 개최하는 신개념 겨울 스포츠 축제이다.

대회를 앞두고 광화문 광장에는 높이 34m, 길이 100m에 달하는 커다란 점프대 설치가 한창이다. 특히,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스노보드의 한 종목이자 하이라이트인 '빅 에어(Big Air)'월드컵 경기가 열린다.

이날 경기에는 프레데릭 에반슨(Frederik Evensen), 에에로 에탈라(Eero Ettala), 스테판 김플(Stefan Gimpl) 등 세계 최고의 스노보더 8명이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친다.

빅에어는 스노보드를 타고 경사로를 내려오면서 도약해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종합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선수가 승리하는 경기이다. 스키점프와도 유사하다.

선수들은 높이 30m 높이에서 경사면을 빠른 속도로 내려온 뒤 25-30도 각도의 도약대를 딛고 점프해 다양한 공중 묘기를 선보인다. 도약대에서 5-6m 높이로 뛰어올라 비거리 20m 정도 날아가는데 그 사이 선수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세 바퀴 이상 회전하는 등 고난이 기술을 구사한다.

심판들은 회전수와 기술 난이도를 비롯해 완성도, 점프 높이와 거리, 착지 등을 합산해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채점한다.


이 외에도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진다.

대회 둘째 날인 12일에는 대한스키협회의 추천을 받은 강원도 정선의 고한초등학교와 평창 면온초등학교의 어린이 30여 명을 초청해 '슈퍼클래스 온 스노우'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세계적인 스노보더들이 직접 어린이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