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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윌이 첫 단독 콘서트를 통해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 2pm의 '어겐 앤 어겐', 2ne1의 '파이어'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였다.
케이윌은 지난 25일 오후 6시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데뷔 3년 만에 '케이윌 첫 번째 콘서트'를 개최했다.
발라드 가수로만 인식됐던 케이윌의 이날 아이돌의 노래를 선보였고, 신이 난 1700명의 관객들은 기립하며 야공봉을 일제히 흔들며 환호했다. 특히 케이윌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들이 나눠 부른 파트를 홀로 소화하며 감춰뒀던 발군의 춤 실력을 선보이기도.
꿈꿨던 첫 단독 무대에 오른 케이윌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모든 걸 토해내는 듯한 케이윌의 풍성한 가창력이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또 공연 도중 바깥에는 눈이 펑펑 내려 화이트 크리스마스에 울린 케이윌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더욱 운치 있었다는 평.
먼저 케이윌은 '1초에 한방울'을 부르면서 무대에 등장하며 첫 곡부터 눈물을 흘리며 목이 메었다.
케이윌은 "나를 보기 위해 오신 분들로 이 공간을 채웠다는 게 감격스럽다"며 "데뷔 전 첫 방송하는 날, 첫 상을 받는 날, 첫 공연을 하는 날 울 것이라고 생각했다.생각대로 정말 눈물이 난다"고 설렘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케이윌은 그 자리에 서기까지 자신을 지탱해준 의미있는 곡들로 선곡했다.
데뷔곡인 '왼쪽 가슴'을 비롯해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끊었던 담배', '반복일 뿐이야', '하리오' 등 1, 2집에서 사랑받은 곡들을 릴레이로 선사했다. 또 자신이 데뷔 전 가이드 녹음을 했던 곡인 동방신기의 '허그',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피'도 객석을 뭉클하게 만든 곡이었다.
이어 마리오와 '러브 119', '초콜릿', 아웃사이더와 '최면', '외톨이' 등의 무대를 꾸미며 객석을 흥겹게 만든 케이윌은 소속사 연습생들과 함께 한 댄스 메들리로 공연의 하이라이트 무대를 이어갔다.
뜨거운 열기는 '관객과 함께 하는 케이윌 몰래카메라' 를 통해 정점에 달했다.
스태프는 오는 30일이 생일인 케이윌을 위해 '커플 사연 소개 이벤트'라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무대에 오른 두 커플은 스태프의 지시대로 연기를 했고 케이윌이 돌발 상황에 당황하자, 객석에서는 '속았지? 놀랐지? 축하해'라는 플래카드가 올라오며 생일 축하 합창이 이어졌다.
케이크의 촛불을 끈 케이윌은 "나 빼고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냐"며 재차 확인한 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시원스런 웃음을 보여준 케이윌은 앙코르 곡인 임정희의 '뮤직 이즈 마이 라이프'와 자신의 히트곡인 '눈물이 뚝뚝'을 부르며 다시 눈물을 펑펑 쏟아내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 이날 공연에는 케이윌과 절친한 동료 그룹인 에이트도 아름다운 하모니로 자리를 빛냈다.
케이윌은 26일 MBC '쇼! 음악중심' 연말 결산 무대에 오르고, 29일 SBS '가요대전', 30일 KBS '가요대축제'에 출연하며 한해를 마무리한다.
한편 '쇼! 음악중심'에는 케이윌을 비롯해 2PM(준수, 닉쿤, 우영, 찬성, 택연, 준호), 카라(박규리, 니콜, 한승연, 구하라, 강지영), 슈퍼주니어(이특, 희철, 한경, 예성, 강인, 신동, 성민, 은혁, 동해, 시원, 려욱, 기범, 규현), 소녀시대(윤아, 수영, 효연, 유리,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서현), 샤이니(온유 , 종현 , Key , 민호 , 태민), 브라운 아이드 걸스(제아, 나르샤, 미료, 가인), 백지영, 애프터스쿨(가희, 유이, 정아, 베카, 주연, 나나, 레이나), 티아라(지연, 은정, 효민, 보람, 큐리, 소연), 포미닛(남지현, 허가윤, 전지윤, 김현아, 권소현), 비스트, 에이트, 노라조 등이 화려한 무대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