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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 10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

국내 주식형펀드 1월말 이후 10거래일 연속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남유럽발(發) 재정위기로 전세계 증시가 조정세를 보고, 이달 들어 코스피지수가 1500선으로 내려앉자 국내 펀드투자자들은 싼값에 주식을 사려고 국내 주식형 펀드에 돈을 푼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투자협회, 신한금융투자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에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하고 580억원이 순유입됐다. 국내 주식형펀드에 10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작년 7월 초 이후 8개월만의 일이다.

이와 달리 해외주식펀드에서는 62억원이 순유출됐다. 4거래일 연속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나 유출 구모는 축소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국내 펀드투자자들은 돌아오고 있지만 해외투자자들은 3주 연속으로 한국을 떠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글로벌 전반적인 유출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유럽발 위기로 위험 자산인 주식을 기피하고 자금이 안전자산인 달러화로 몰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펀드시장조사기관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최근 1주일(2월 4~10일) 동안 한국 관련 4개 유형의 해외 뮤추얼펀드에서는 32억9600만달러가 유출됐다. 그 이전 일주일간 유출 규모인 15억7700만달러의 두 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한편, 전체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1388억원 늘어난 125조265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이 1456억원 증가한 반면 해외 주식형은 68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