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및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1600선을 7거래일만에 회복했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39포인트(0.46%) 오른 1,601.05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시장의 휴장 속에 유럽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과 기업실적 호전 소식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내림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수는 외국인의 현·선물 동시 매수와 투신 중심의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반전하며 1600선을 회복하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9억원과 486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또한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4752계약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17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157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상승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통신업·전기가스·보험업종 등이 내림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운수창고·음식료품업종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KT·금호산업·KB금융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현대제철·글로비스·아모레퍼시픽 등이 강세를 보였다.
POSCO는 금년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수요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대우건설은 미국계 투자 컨소시엄인 TR아메리카의 동사 인수 재추진 소식으로 견조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한일이화는 IFRS 도입수혜 전망으로 초강세를 보였으며, NHN은 외국계 매수세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웅진케미칼은 고휘도필름의 삼성 납품 불확실성 증가 견해 속에 약세를 보였으며, GS건설은 외국계 매도세로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총 923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한 461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한 303개였다. 주식 거래량은 2억 7108만주, 거래대금은 2조 687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시장은 5.07포인트(1.01%) 오른 508.95를 기록하며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갭 상승으로 출발한 코스닥은 투신 및 보험 등의 기관 매도에도 불구, 개인 및 외국인 등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스디지텍·티엘아이·아이앤씨 등이 약세를 보였으나 포스코ICT·성우하이텍·포스렉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산텔레콤은 인도 와이브로사업 본격화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멜파스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진출 소식에 급등세를 나타냈다.
테마별로는 통신 풀브라우징·전자지갑·통신 단말기업체·와이브로·HSDPA 관련주 등이 선별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