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학군·편의시설 3박자 갖춰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가 해마다 상승세를 보이며 서민들은 점차 내집마련 기회를 잃어가고 있다. 서울, 경기, 인천 아파트 3.3㎡당 평균분양가가 천만원을 넘긴 지 이미 오래다.
최근 전세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아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자도 느는 추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수도권 택지지구, 신도시, 경제자유구역 분양 단지 중 3.3㎡당 천만원 이하 미분양아파트 24곳 중 입지가 좋은 곳은 9곳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들은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으며 중소형아파트로 자금 부담이 덜하다. 서울 입성이 어려운 수도권 실수요자라면 관심을 둬 볼만하다.
◆ 택지지구
신영은 화성시 향남지구2블록에 113㎡ 514가구를 2009년 11월에 분양했다. 잔여물량은 18가구 정도 남았고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는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3.3㎡당 분양가는 699만~704만원이다.
현재 향남지구는 5천여 세대가 이미 입주한 상태로 주거단지로서의 모습이 잘 갖춰졌다. 특히 향남지웰2차는 서쪽으로 근린공원이 인접해 쾌적성이 높다.
또한 한울초등, 향남중, 향남고 등 도보 5~10분 거리에 교육시설이 밀집해 통학하기 쉽다. 오는 4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남로 맞은편에 향남지윌1차(365가구)가 있어 지구내 단지 인지도를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LH는 군포시 부곡지구 C-1블록에 126~168㎡ 402가구를 작년 7월 분양했다. 이 중 151㎡ 19가구 정도만 미분양이 남아있고, 계약금은 15%이다. 3.3㎡당 분양가는 894만원이다.
지구 북쪽에는 산본신도시가 인접해 있어 신도시내 생활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을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경부선 전철 의왕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과천의왕간고속도로, 국도47번 진입도 쉬워 수원, 안양 등의 주변지역 이동도 수월하다.
오산시 세교지구 C-3블록에 LH가 126~188㎡ 1060가구 중 127C, D, 154㎡ 29%의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2008년 10월에 분양했으며, 계약금은 5%다. 3.3㎡당 분양가는 819만~826만원이다.
C3블록 단지 옆에는 근린공원이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인근에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곳이 건립될 예정이다. 현재는 1번 국도를 주로 이용했으나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가 지구를 관통해 교통 환경도 한층 편리해질 전망이다.
대우자동차판매/건설부문은 평택시 청북지구 5블록에 114~115㎡ 640가구를 2008년 7월에 분양했다. 미분양은 20% 정도가 있고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은 60% 전액 무이자 대출이 된다. 3.3㎡당 분양가는 611만~614만원이다.
청북지구는 인근 평택시 오성면 양교리 일대에 평택오성 산업단지가 조성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근로자들의 이주 수요가 예상돼 관심을 가져볼만하다.
◆ 신도시
경기도시공사는 김포한강신도시 Ab-7블록에 109~113㎡ 1382가구를 작년 12월에 분양했다. 잔여물량은 29% 남았고,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후불제를 지원한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3.3㎡당 분양가는 912만~928만원이다.
Ab-7블록은 한강신도시 서쪽에 있으며 중심상업지구 부지와 인접해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주변에 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어 통학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김포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을 도보 10분 정도면 이용할 수 있다.
김포도시개발공사는 김포한강신도시 Ab-14블록에 109~114㎡ 1474가구를 작년 10월에 분양했다. 현재 109~110㎡ 80가구 정도만 남은 상태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 조건이다. 쌍용건설, 한화건설, 계룡건설사업이 공동 시공이며 3.3㎡당 분양가는 958만~982만원이다.
Ab-14블록은 한강신도시 중 장기지구 경계와 가장 인접해 지구 내 편의시설을 바로 공유할 수 있다. 게다가 입주할 때에는 이미 갖춰진 교육시설(고창초등, 장기중, 장기고)에 통학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단지 주변이 모담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주거 녹지율도 높다.
파주교하신도시 A7블록에 두산중공업이 80~157㎡ 668가구를 2007년 11월에 분양했다. 이 중 112~113㎡(3.3㎡당 분양가 982만~985만원)는 4가구만 남은 상태다.
경의선 복선전철 운정역이 차로 5분 거리며, 인근에 있는 지방도로를 타면 일산신도시와도 연결된다. 단지가 중심상업지구와도 인접해 편의시설 이용이 쉽고, 이마트 및 일신신도시내의 다양한 상업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 경제자유구역
인천 경제자유구역 중에서는 영종하늘도시 물량을 노려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 A45블록에 110~112㎡ 1628가구를 작년 10월에 분양했다. 15%정도의 잔여물량이 분양 중이며, 계약금 5%와 중도금은 60% 이자후불제 로 3.3㎡당 분양가는 994만원이다.
영종 힐스테이트는 천 가구가 넘는 대단지에다 선호도가 높은 시공사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고, 단지 바로 앞에 영종 브로드웨이가 조성될 계획으로 문화중심지로도 발전할 전망이다.
A30블록에는 우미건설이 111~113㎡ 1287가구를 분양했다. 현재 70가구 미만이 미분양 상태이며, 계약금 10%와 중도금은 60% 무이자융자가 지원된다. 일부단지에서는 인천대교와 송산중앙공원 조망이 가능하며, 단지마다 초대형 공원이 들어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3.3㎡당 분양가는 980만~998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