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와 해외 주식형펀드의 양극화가 뚜렷하다.
코스피가 1600선에서 조정을 보이자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13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순유입 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는 7일째 자금이 빠지고 있다.
19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전날보다 437억원 순유입됐다. 이달 들어서는 6806억원이 순유입됐다. 다만, ETF를 포함하면 180억원이 빠져나갔다.
국내 주식형펀드로 13거래일 연속 자금이 순유입된 것은 2008년 7월 10일부터 8월 7일까지 21거래일 연속 유입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이처럼 국내 주식형펀드에 돈이 몰리는 것은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보이자 싼 값에 투자해 이득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2009년 이후 지수대별 자금유출입 패턴을 보면 현지수대인 코스피 1600선~1700선에서 자금유출이 가장 많았지만, 최근에는 이와 달리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눈에 띈다.
펀드별로 보자면 한국투자네비게이터증권투자신탁 1(주식)(A)로 44억원, 미래에셋인디펜던스주식형K- 2Class A로 38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C)로 28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A)로 21억원이 유입됐다. 미래에셋디스커버리증권투자신탁 2(주식)종류A는 13억원이 유출됐다.
반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179억원이 빠져 7거래일째 자금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최근 111거래일 중 105거래일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에는 블랙록월드광업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H)(A)로 16억원,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증권자UH- 1(주식-파생형)C/Cf2로 10억원,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로 10억원,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로 10억원이 들어왔다.
그러나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에서는 150억원이 유출됐고,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인프라섹터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에서는 26억원, 우리Commodity인덱스플러스특별자산투자신탁 1[상품-파생형]Class C-I에서도 15억원이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