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으로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7포인트(0.99%) 내린 1,612.83에 마감됐다.
미국 민간단체 콘퍼런스보드가 전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지난달보다 11포인트 하락한 46을 기록,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고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111로 한달 전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프로그램은 기관의 비차익 매수에 힘입어 144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1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949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 만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외인 매도세가 집중된 전기전자와 금융, 자동차 등 주력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752,000원 15000 -2.0%)는 전날 대비 1만5000원 내린 75만2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LG전자 (110,000원 4000 -3.5%) 도 3.5% 하락한 11만원에 마무리됐다.
현대차 (114,000원 3000 -2.6%)는 미국시장에서 도어장치 결함으로 YF쏘나타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는 소식에 2.6% 내린 11만4000원에 장을 끝냈다.
은행주들도 뒤로 물러섰다. KB금융 (51,000원 700 -1.4%)과 신한지주 (42,000원 550 -1.3%)는 1.4%와 1.3% 내렸다. 우리금융 (13,500원 100 -0.7%) 과 하나금융지주 (33,800원 0 0.0%)도 0.7% 하락과 보합으로 장을 종료했다.
종목별로 희비가 엇갈린 모습이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332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등 423개였다. 보합은 112개였다.
코스닥지수는 1.89포인트(0.37%) 내린 512.01로 개장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 0.14포인트(0.03%) 오른 514.04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