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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도 과학고 입학전형 메뉴얼 나왔다

차세대 국가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할 과학인재 양성을 위해, 2011학년도 과학고 입시는 과학적 창의성과 잠재력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진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과학고 입시 개선 방안에 따라 시·도교육청과 과학고 등 현장에서의 세부추진을 위해 전형절차와 방법 등을 구체화했다며 3일 이같이 밝혔다.

입학사정관에 의한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과학캠프를 통한 과학창의성 전형의 절차와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자기주도 학습전형

1단계에서 과학고는 입학사정관의 충실한 활동이 가능한 규모로 추천인원과 지원자격을 결정해 중학교에 제시하고, 이를 토대로 수학·과학 분야 창의성과 잠재력을 고려해 중학교장이 엄선한 학생들을 추천받는다.

과학고는 2~3개월 내외의 입학사정관들의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제출한 자료들을 검증·확인하고 방문·면담 등을 통해 추가 자료를 확보하며, 면접 대상자를 확정한다.

2단계에서는 제출 서류와 입학사정관 활동 결과 자료를 토대로 자기주도 학습 및 계획, 봉사·체험활동, 독서활동에 대해 면접을 실시하고 면접결과와 내신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 과학창의성 전형

1단계에서 과학고는 시설·인력 등 과학캠프 실시 여건을 고려하여 추천인원과 지원자격을 결정하여 중학교에 제시하고, 자기주도 학습전형과 마찬가지로 중학교장이 엄선한 학생들을 추천받는다.

과학고는 추천자 중에서 과학캠프에 참여할 대상자를 확정하고, 1박2일 이상의 과학캠프기간 동안 참여 학생들에 대한 심층 관찰·면담·평가 등을 통해 창의성과 문제 발견력·해결력, 과제 수행 능력 등을 측정한다.

평가도구는 평가 내용과 방법에 대한 매트릭스(Matrix)를 활용, 다양하게 선택·결합·응용해 사용될 예정이다. 과학고는 전국 학교마다 다르게, 또한 같은 학교에서도 매년 다른 방식으로 조합해 운영함으로써 사교육에 의한 사전준비를 방지한다.

평가 문항들은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전형이 끝나고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2단계에서는 캠프 결과와 내신성적으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과학고 입시에서 사교육을 유발하는 요인들은 배제된다.

사교육에 의한 선행학습을 유발하는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와 각종 인증시험 및 자격증 등은 모두 배제되며, 교과지식을 묻는 필기고사와 구술면접, 적성검사 등은 금지된다. 이러한 내용들은 고입 사교육 영향평가 등을 통해 관할 시·도교육청이 관리·감독하게 된다.

한편, 사회적 배려 대상자는 자기주도 학습전형 모집정원의 20%를 선발하며, 시·도교육청이 정한 범위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중학교에서는 자격 요건에 맞추어 추천하며, 과학고와 시·도교육청은 해당 내용을 엄격하게 검증하고 관리하게 된다.

향후 과학고 입학전형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통합될 예정으로, 2011학년도는 전국 평균 31.3%를 자기주도 학습전형으로 선발하며, 2012학년도에는 정원의 50%이상을 선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