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최신 업데이트에서 인공지능 비서(AI ) 코파일럿에 더욱 친근한 목소리를 부여했으며, 챗봇은 사용자가 검색할 때 관심 있는 웹 페이지를 분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AI의 최고 경영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심리학자, 소설가, 코미디언 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구성된 전체 군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코파일럿의 톤과 스타일을 차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업데이트된 코파일럿의 한 시연에서 한 소비자가 와인을 마시지 않는 친구를 위해 식료품점에서 어떤 집들이 선물을 사면 좋을지 물었다. 잠시 말을 주고받은 후 코파일럿이 큰 소리로 “이탈리아산 (올리브) 오일이 요즘 대세에요. 저는 토스카나 오일을 좋아해요. 아주 후추 향이 강하죠”라고 답했다.
화요일에 시작되는 이 기능 출시는 지난 3월에 소비자 제품 및 기술 연구에 집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부서를 신설한 이후 술레이만 최고경영자가 감독한 첫 번째 기능이다.
오랫동안 비즈니스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자 영역에서 훨씬 더 어려운 길을 걸어왔다.
예를 들어 빙(Bing) 검색 엔진은 여전히 구글에 밀리고 있다.
술레이만 CEO는 작년에 출시된 코파일럿을 통해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니를 비롯한 수많은 AI 챗봇이 난립한 이 분야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
술레이만 CEO는 코파일럿의 새로운 음성기능은 “멋지다”, “어” 등의 언어적 단서를 제공함으로써 훨씬 더 적극적인 청취자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제품의 기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AI, 즉 'MAI' 모델과 파트너사인 오픈AI의 기술 제품군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 구독자를 위한 추가 테스트 기능인 코파일럿 비전(Copilot Vision)은 사용자가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에서 보는 것에 대해 AI와 대화할 수 있는 기능인 “디지털 포인팅”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는 옵트인해야 하며, 소비자가 보는 콘텐츠는 저장되거나 AI 학습에 사용되지 않는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말했다.
술레이만 CEO는 궁극적으로 코파일럿이 소비자의 워드 문서, 윈도우 데스크톱, 심지어는 사용자가 허락한다면 게임 콘솔에서도 문맥을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