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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로이 총재 "이달 ECB 금리 인하 가능성 높아"

유럽중앙은행(ECB)가 이달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 위험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프랑수아 빌레로이 드 갈하우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이탈리아 신문에 경제 성장이 약하고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미달할 위험이 높아지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10월 17일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ECB는 올해 이미 사상 최고치에서 두 차례 금리를 인하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책 입안자들의 예상보다 빠르게 완화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10월과 12월의 움직임이 완전히 가격에 반영되어 더욱 빠른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빌레로이 총재는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 매체의 이번 달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냐는 질문에 “네, 그럴 가능성이 높다"라고 답했다.

그는 7일 "지난 2년 동안 우리의 주요 위험은 2%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것이었다"라며 “이제 우리는 약한 성장과 너무 오랫동안 제한적인 통화 정책으로 인해 목표치를 밑도는 반대 위험에도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라고 밝혔다.

유럽연합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지난주 10월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가장 강력한 힌트를 제공했고, 그 이후로 이를 지지하는 정책 입안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빌레로이 총재는 내년에 예금금리가 3.5%로 추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그는 내년에는 ECB가 성장을 둔화시키지도 자극하지도 않는 '중립' 금리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빌레로이 총재는 “내년에도 2%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유럽의 성장 전망이 여전히 부진하다면 통화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금리를 중립금리 이상으로 유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립금리를 추정하지는 않았지만 시장이 약 2%로 보고 있으며, ECB가 25bp 단위로 움직이는 관행을 계속한다면 올해 두 차례, 2025년 네 차례 등 그때까지 6차례 더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했지만, 빌레로이 총재는 이러한 충격이 일시적이고 기저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면 ECB가 이러한 충격을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승리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만하거나 미리 설정된 코스에 안주할 이유는 없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