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이 3월에는 위험자산보다 안전하고 방어적인 자산 비중을 늘려 균형감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6일 푸르덴셜 이정은·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플래시 3월호'를 통해 "경기회복 모멘텀 둔화와 남유럽 재정위기 가능성이 여전함에 따라 투자심리가 쉽게 개선되지는 어렵다"며 "본격적으로 위험자산을 늘리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유럽국가의 재정위험 부각, 중국의 지준율, 미국의 재할인율 인상 등 빠른 긴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급격한 유동성 축소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정화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이런 이슈가 단기간에 끝날 사안이 아니고, 국내 경기 선행지수도 정점에 임박하면서 실적 모멘텀 악화까지 겹쳐 당분간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어렵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대형 가치주 펀드로의 시장 대응이 유리하다"고 전망했다. 과거 국내 경기 선행지수 하락 국면에서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국내 채권에 대해서는 금리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며 국공채와 크레딧 채권에 병행 투자하는 액티브 채권펀드나 국고채 대비 절대금리 메리트가 있는 크레딧 채권펀드가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해외주식의 경우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봤으며, 중장기적으로는 펀더멘탈이 견고하고 성장 전망이 우수한 중국, 브라질, 러시아 등에 대해 분할 매수할 것을 제안했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벨류에이션 매력도가 높고 경기 회복 모멘텀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 리시아가 유리하다고 봤다.
이 밖에 이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원자재 시장의 장기적인 상승세는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당분간 달러화의 향방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