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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 3거래일 연속 순유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거래일 연속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사흘 연속 자금이 순유출됐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398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K에서 49억원이 빠져나갔고, 삼성인덱스프리미엄증권투자회사A(주식-파생형)에서 40억원,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A)에서 31억원이 순유출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248억원이 빠져나가며, 3일 연속으로 자금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유출폭 또한 브릭스 중국퍼드 위주로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슈로더브릭스증권자투자신탁E(주식)에서 27억원이 순유출됐으며,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와 미래에셋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 1(주식혼합)종류A에서 26억원이 빠져나갔다.

다만, 러시아 펀드만이 연초 이후 수익률에서 다른 펀드들에 비해 차별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 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브라질이 연초 이후 -5.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유럽이 -2.2%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러시아 주식형 펀드는 5.4%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전제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전날보다 350억원 감소한 125조701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40억원, 해외 주식형에서 310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펀드런이 세계 37개국 중 2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가 국가별 펀드 자금 유출입 상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국내 펀드에서 234억2700만달러(한화 29조319억원)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가 집계된 37개국 가운데 553억8400만달러가 빠진 미국의 뒤를 이어 감소폭이 2번째로 크다. 즉 펀드환매가 그만큼 컸다는 뜻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펀드수는 8832개로 룩셈부르크의 9049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펀드 순자산은 2689억달러로 14위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