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는 GM대우의 갑작스러운 판매 계약해지 통보로 큰 충격을 받았다. 매출 35% 감소 예상과 함께, 주가는 전일대비 하한가로 추락했다.
10일 GM대우 마이크 아카몬 사장은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차판매와 총판 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우차판매의 영업정지 공시에 따르면, 2008년 기준으로 영업정지금액은 1조 2824억원이다. 이는 최근매출총액 2조 6517억원의 48.36%에 달한다.
하지만 회사측은 영업수지 영향은 매출액 감소영향보다 작고, 송도부지 개발 가속화를 통해 만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인천 송도부지 자산가치만 1조5000억원이다. 하반기 분양이 시작되면서 사정이 좋아질 것이다"며 "GM대우와의 계약 해지에 따른 매출 감소 부분은 충분히 커버된다"고 밝혔다.
이날 회사측은 롯데건설, 대우건설과 산업은행 본사에서 송도 대우차판매부지 도시개발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 (왼쪽부터) 롯데건설 강대권 상무, 대우차판매 주승현 전무, 대우건설 손경용 상무. <사진제공=대우자동차판매> |
양해각서에는 대우차판매가 인천 송도부지에 추진하는 송도 도시개발사업의 원할한 추진과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대우차판매는 PFV 설립 관련 업무, 각 건설사는 건설투자자(CI)로써 PFV 참여와 공사 수행을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작년 산업은행과 ‘금융투자자문(FI)’ 계약체결에 이어, 이번 대형건설사들과의 계약체결은 회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핵심사업의 탄탄한 PF 구성으로 현상극복은 물론 재무적 구조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또한 내주중으로 포스코건설 및 현대산업개발도 송도 도시개발사업에 건설투자자로 참여할 계획이다.
회사측 송도사업기획단 주승현 전무는 “재무적 구조가 탄탄한 대형건설의 참여와 산업은행의 풍부한 금융노하우로 하반기에 송도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면 회사의 미래 발전을 담보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송도 도시개발사업은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일대 53만8600㎡(16만평)에 쇼핑몰과 문화시설, 학교 등을 포함한 3800여가구 주거복합단지가 조성되는 인천에 새로운 미래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근에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각종 호재들로 높은 청약률이 예상되는 인기 있는 지역이다.
본 사업으로 인천시는 6만7000명에 달하는 신규고용창출 효과와 5조원에 달하는 생산유발효과, 1조원의 임금유발효과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