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환율, 국내증시 하락에 1130원대 복귀

원달러 환율이 1130원대로 복귀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1128.3원)보다 6.4원 오른 1134.7원으로 마감했다.

전거래일 1120원대로 떨어졌던 환율은 하루 만에 1130원대로 올라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28.5원으로 0.2원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주식시장 부진이 환율을 끌어올렸다.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1662.74)보다 13.24포인트(0.80%) 떨어진 1649.5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밖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강세를 띤 것, 한국전력이 달러를 사들인 것, 지난 주말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일축한 것 등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 주 환율이 1130원 초중반 흐름을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오늘 열릴 유럽 재무장관회의는 그리스 회생 대책을 내놓음으로써 달러 약세를, 내일 미국 공개시장위원회는 추가 긴축 발표를 통해 달러 강세를 부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전력 달러 수요와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