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다음 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확실한 지원방안이 나오지 않으면 IMF(국제통화기금)에 도움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게 페타로티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IMF에 가지 않으려고 재정적자 목표를 달성하고 EU의 분명한 지원 확보를 위해 대단히 노력하고 있지만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금리로 국채를 발행할 수 없다면 IMF에 대한 지원 요청이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25~26일 열릴 EU 정상회의는 EU 회원국들이 그리스 지원을 원하는지, 우리가 다른 (지원) 방안에 의존해야 할지 여부를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의 메르켈 총리는 17일(현지시간) 독일 의회에 참석하기 전 “오랜 기간 동안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유로존에서 국가를 제외하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해 그리스의 유로존 축출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