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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급등 차익매물’ 코스피 또 하락

코스피가 반등 하루만에 하락하며 1680선 아래로 밀려났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69포인트(0.46%) 내린 1,675.17을 기록했다.

미 다우지수가 1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기조 유지와 미국의 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뉴욕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이 닷새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도 하는 등 전일 지수가 2% 이상 급등한데 따른 차익매물이 출회된 탓에 하락세로 기울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 오른 1,133.70원으로 마감해 사흘만에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화학,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전기가스, 건설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 운수창고, 통신, 금융, 은행, 증권, 보험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하이닉스반도체, SK텔레콤 등이 하락했고, 한국전력과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이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은 유조선 공급 계약 취소 소식으로 2.1% 하락했고, 추가적인 수주 취소 우려가 일어나며 삼성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여타 조선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STX는 4.9% 올라 이틀째 상승한 가운데 STX엔진과 STX조선해양 등 STX그룹주는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전일 첫 상장된 대한생명이 2.4% 하락한 가운데 LIG손해보험과 대한생명,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이 1~4% 내리는 등 보험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한미반도체가 올해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사흘째 상승했고, 동국산업그룹 계열인 CS홀딩스에서 인적분할된 이후 지난달 19일 재상장되며 1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던 조선선재는 어제 매매거래 정지 이후 거래가 재개되면서 하한가로 밀려났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해 42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8종목을 포함해 363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2413만주와 4조724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