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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판, 쌍용車 ‘체어맨·로디우스’ 판다

대우자동차판매가 쌍용자동차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쌍용차의 국내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23일 체결했다.

▲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사진 오른쪽)이 쌍용자동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사진 가운데), 박영태 공동관리인(사진 왼쪽)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우자동차판매>
▲ 대우자판 이동호 사장(사진 오른쪽)이 쌍용자동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사진 가운데), 박영태 공동관리인(사진 왼쪽)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교환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대우자동차판매>

양사는 양해각서 체결과 동시에 본 계약 체결을 위한 실무팀을 구성키로 하고, 공급가격·판매조건 등 세부 내용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한 후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의 주요내용은 체어맨W, 체어맨H 및 로디우스 등 3차종에 대한 비독점적인 국내 판매권을 갖는 것이다.

대우차판매는 지난 9일 GM대우자동차로부터 일방적인 차량공급 중단 및 계약해지 통보를 받고, 지난 17일부로 GM대우차 사업 중단을 공식화 한 상태이다.

이번 쌍용차와의 제휴는 갑작스런 GM대우차와의 결별로 인한 매출 및 수익 구조를 대체하고 영업인력 및 판매네트웍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대우차판매는 쌍용차의 판매 확대를 위해 기존 직영판매 조직 및 산하 대리점을 투입할 계획이며, 희망 대리점에 한해 버스·트럭·수입차를 전담하는 판매점도 신설 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대우차판매가 취급하는 버스·트럭·수입차에 대해서도 쌍용자동차의 판매망에 공급해 다자간(모델) 통합 판매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도 논의 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서도 쌍용차 등 관계 제조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차판매 승용사업부문장 최종열 상무는 “그동안 축적된 자동차판매 노하우를 쌍용차 판매에서도 입증해 보일 계획이며, 쌍용자동차와 함께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다자간(모델) 통합 판매 시스템인 멀티샵의 신기원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